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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 집단 폐렴 발생한 아르헨티나…환자 10명 중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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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환자 10명이 발생해 이 중 3명이 숨졌다.

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투구만주(州) 산미겔데투쿠만에서 최근 10명이 폐렴에 걸렸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발병에 3명이 사망함에 따라 아르헨티나 보건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자들은 산미겔데투쿠만 소재의 한 개인병원을 매개로 연관돼 있고, 환자 10명 중 8명은 병원 의료진이다.

10번째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81세 고령의 환자로, 병세가 위중해 산소호흡기에 의존한 상태다.

이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독감,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을 보여 폐렴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밝혔다.

WHO 대변인은 "감염자 중 3명은 사망했고, 3명은 입원 중이며 1명은 상태가 안정돼 자가격리 중"이라면서 "현재 보건 당국이 괴질의 원인이 바이러스 때문인지, 다른 감염원에 의한 것인지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직 폐렴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코로나19처럼 대규모 감염병 확산에 대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으나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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