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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좋은 1020' 서울숲 집결…성수동에 무슨 일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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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이 드러날 정도로 내려 입은 치마와 바지, 배꼽이 드러나는 짧은 티셔츠, 화려하게 반짝이는 액세서리….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수동 서울숲은 최신 유행 패션을 장착한 이들로 꽉 찼다. 이 곳에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는 패션 페스티벌 ‘넥스트패션 2022’가 열리고 있어서다.

오고가는 대화도 대부분 '패션'이 주제다. "요즘 이 브랜드 옷을 많이 입는다더라", "요즘 유행하는 옷은 저 브랜드가 많다더라" 등등. 행사가 개장한 지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유행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족들은 몸매가 드러나는 크롭티에 골반에 걸칠 듯 입는 로라이즈 팬츠, 미니스커트 등을 입고 행사장에 방문한 인증샷을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벌써부터 올리고 있다.

4일까지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신진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55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이중 40%가 만들어진지 3년이 채 안된 신생 브랜드다. 입장료가 없으며 누구나 무신사 스토어 또는 행사 현장에서 입장 등록 후 참여할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이 부담없이 이 곳을 방문했다.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인 마르디 메크르디, 1020세대가 열광하는 캐주얼 브랜드 예일, 이스트쿤스트 등 다양한 토종 브랜드들이 큼지막한 로고와 독특하면서 트렌디한 디자인, 화려한 색감 등으로 소위 ‘패션피플’ 등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몇몇 이들은 관심있는 옷이나 신발, 가방 등 소품에 다가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고 있었다. 큐알(QR) 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무신사 스토어 접속해 해당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사장 중앙에는 패션쇼 런웨이와 아티스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넥스트 패션 로드’가 펼쳐져 있었다. 주변에선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는데, 개성 있는 스타일을 한 관람객을 찾아 사진을 찍는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옷과 소품을 착용한 관람객을 매일 한 명씩 선정하는 ‘오늘의 베스트 드레서’ 행사다. 무신사가 과거 패션 온라인 커뮤니티 형태로 활동하던 시절 인기를 끌던 ‘거리 패션’ 콘텐츠를 따왔다.


패션 모델을 준비 중인 김주인 씨(21)는 “현장에서 다양한 의상을 입은 이들을 보며 최신 패션 트랜드를 공부하고 있다”며 “다양한 행사장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SNS에 업로드 할 목적으로 행사장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개장을 준비 중인 박모 씨(23)도 “무신사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를 한 눈에 파악하기에 좋다”고 했다.

현장에서의 행사는 ‘라이브 스트리밍(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도 송출 중이다. 동영상에 친숙하고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들이다. 모델 정혁과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패션 피플을 만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는 ‘온스트리트 라이브‘ 등이 4일까지 매일 무신사 스토어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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