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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지갑 닫는 대학생들···10명 중 9명이 줄인다는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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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고물가 시대, 대학생들은 체감하고 있을까.

알바천국이 대학생 1,3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학생 10명 중 9명(90.0%)은 최근 1년 사이 물가 인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크게 체감하는 요인으로는 외식, 배달음식, 식재료 등 ‘식비(91.1%, 복수응답)’로 확인됐고, 이어 ▲의류, 신발, 미용 등 품위 유지비(45.2%) ▲영화, OTT 구독 등 문화생활비(45.1%) ▲통신비, 교통비 등 생활비(30.3%) ▲전?월세 자금, 공과금 등 주거비(18.6%) ▲대학 등록금, 학자금(17.0%) 순이다.

물가 인상을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 근무를 통한 소득 증대(72.3%,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외식, 배달 등 식비 줄이기(61.6%) ▲의류, 신발, 화장품 등 소비 줄이기(45.6%)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앱테크로 소득 증대(18.9%) ▲영화, OTT 구독 등 문화 활동 줄이기(18.7%) ▲리셀테크로 소득 증대(4.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고물가 시대, 알바는 필수인 대학생들에게 올 2학기 알바여부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89.5%가 2학기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이유는 ‘용돈이 부족해 스스로 추가적인 용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71.6%, 복수응답)’과 ‘물가 인상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33.5%)’이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여행, 콘서트 등 문화?여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27.1%), ▲학기 중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20.4%) ▲명품, 전자기기 등 평소 갖고싶던 제품을 사기 위해(16.3%)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학비가 부담돼서(11.5%) ▲적성?직무에 맞는 스펙 활동을 쌓기 위해(7.9%) 등의 순이었다.

학기 중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으로는 ‘집, 학교와 가까운 거리(68.7%, 복수응답) 및 ‘공강시간, 시험기간 등 용이한 일정 조율(5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희망하는 2학기 아르바이트 시급은 평균 1만 106원으로 집계됐다.

올 여름방학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응답한 67.3%의 대학생들이 방학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높은 시급(45.7%, 복수응답)’을, 희망 시급 또한 평균 1만 340원으로 답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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