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30일 15: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44·사진)가 올 상반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333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30일 야놀자가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332억9000만원을 받았다. 보수 중 스톡옵션 행사이익이 323억97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급여는 8억300만원, 상여는 9000만원이었다.
1978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다트머스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하고 3M, 구글코리아, 매켄지앤드컴퍼니 등을 거쳐 2015년 야놀자에 합류했다. 야놀자 창업자인 이수진 총괄대표가 매켄지 파트너로 자문 역할을 하던 김 대표를 1년 동안 설득한 끝에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현재 야놀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과 부킹플랫폼 등 사업전략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2015년 부대표로 야놀자에 입사한 후 그해 9월 주당 275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54만7800주를 받았다. 행사 기한은 3년 뒤인 2018년 9월 25일부터 2023년 9월 24일까지다.
그는 올 상반기 2015년 부여받은 잔여 스톡옵션 34만7800주를 전량 행사했다. 행사 당시 주가가 9만59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323억9700만원의 행사 이익을 거둔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김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54만5130주로 지분율은 0.2%에서 0.54%로 늘어나게 됐다. 김 대표는 2019년 9월 1일 주당 50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20만주도 보유하고 있다. 이 스톡옵션은 다음 달부터 2025년 9월 1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김 대표 외에도 야놀자의 클라우드서비스 개발 및 기획 총괄을 맡은 정재훈 그룹장도 올 상반기 스톡옵션 행사로 17억3700만원의 행사 이익을 거뒀다. 정 그룹장은 급여 2억9200만원을 포함해 올 상반기 총 20억2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퇴임한 직원인 이성선씨도 스톡옵션 행사이익 16억5600만원과 퇴직금 등으로 17억4700만원을 받았다. 창업자인 이수진 대표는 급여로 12억5400만원을 받았고, 배보찬 그룹경영 부문 대표는 급여 8억3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