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표고버섯을 키워서 번 돈으로 학교를 설립한 정화국 전 학교법인 문성학원(강릉) 이사장이 지난 28일 오전 8시55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9일 전했다. 향년 90세.
1932년 강릉 연곡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군 소위였던 남편(김용학)을 만난 뒤 교사 일을 그만두고 봉평에서 부부가 함께 밭농사를 시작했다. 1978년 남편이 사망한 뒤 학교 설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강릉 입암동 강릉기술학교를 인수해 운영하다 1986년 학교법인 문성학원을 설립했고, 1988년 강릉 문성고를 세웠다.
유족은 5남 1녀(김영중 문성학원 이사장, 김경중·김궁중·김익중·김봉중·김선희 씨)와 사위 김일회 씨, 며느리 이혜연·곽경녀·전승숙·김수형·홍선미 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릉의료원, 발인은 30일 오전 10시다. 강릉문성고에서 영결식을 한 뒤 평창군 봉평면 선영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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