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특수강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세아베스틸의 3분기 ASP는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절적 비수기 및 폭우 영향으로 건설·중장비향 수요는 부진하겠으나 자동차향 물량은 공급망 안정화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출하재고순환지수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수급 상황도 다른 철강재들과 달리 단기적으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900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원전과 중동 에너지 시장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Orano, 한전기술과 사용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용기(CASK) 제작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어 향후 관련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2025년 4분기부터는 세아창원특수강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가 합작 투자한 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SGSI)에서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1만7000톤 생산이 시작된다.
박 연구원은 "원전 CASK와 사우디향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생산은 당장 전사 실적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이벤트는 아니지만 오랜기간동안 지적되어 왔던 ‘성장동력 부재’라는 리스크를 경감시키는 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