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업무·상업시설 3.3㎡당 평균 매맷값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용산구로 나타났다.
29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올해 1~7월(7월은 22일까지, 일부 거래 미포함) 서울 업무·상업시설의 3.3㎡당 평균 매맷값을 조사한 결과 용산구는 연면적 기준으로 3.3㎡당 7716만원으로 집계됐다.
용산은 용산역 인근 개발로 최근 부동산 가치가 치솟았다. 아모레퍼시픽과 LS, LG유플러스, 하이브 등 직장인 수요가 풍부한 데다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용산 푸르지오 써밋', '용산센트럴파크' 등 고급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서며 상권이 살아나서다.
지난해 말 한미연합사령부가 평택 미군기지로 옮겼고, 올해 5월에는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며 개발 기대감은 한층 더 커졌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과 한남 뉴타운 재개발 등의 대형 개발 사업도 대기 중이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다만 용산은 소형 상업·업무용 빌딩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며 "평당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측면이 있다"고 했다.
용산에 이어 △종로구(3.3㎡당 7059만원)와 △중구(6884만원) △강남구(6725만원) △성동구(6542만원) 등 평 단가는 모두 3.3㎡당 6000만원을 웃돌았다. 성수동은 명품과 유명 식음료(F&B) 브랜드가 몰리며, 리테일 상권의 선전이 두드러진 성동구는 강남구 수준까지 업무·상업용 건물 가격이 올랐다.
토지 기준으로 보면 강남구의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3.3㎡당 1억6120만원에 달했다. △서초구(1억2227만원) △중구(1억909만원) △용산구(1억482만원) △성동구(1억246만원) △종로구(95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