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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85억, 10년간 40억 늘어…이종호 과기부장관 160억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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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의 재산은 지난 4월보다 2억4153만원 증가한 85억9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0억430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중앙행정기관장의 재산 평균은 39억4904만원이었다. 50억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자산가도 5명이나 됐다.

한 총리의 재산은 4월 인사청문회 당시 신고한 82억5937만원보다 2억4153만원 늘어난 85억9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 단독 주택 가격이 27억5100만원으로 인사청문회 당시(25억4100만원)보다 2억1000만원 올랐다. 예금은 51억7779만원으로 2332만원 늘었다. 무역협회 회장이던 2012년 4월(40억6730만원)과 비교하면 40억원 증가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면서 고액의 고문료를 받은 것이 주요 재산 증식 수단이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청문회 당시 “국민 눈높이로 보면 송구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중앙행정기관장 가운데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예금 등 현금이 120억1216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동산은 서울 잠원동에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아파트(21억6100만원)와 경남 합천에 토지(3836만원)를 신고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전체 재산(86억83만원) 중 건물이 63억1734만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 아파트(31억4600만원)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상가 지분 7곳, 모친 명의의 부산 아파트(2억7000만원), 장녀와 차녀가 보유한 복합건물이 각각 6억2734만원, 14억6380만원이었다. 예금도 9억7701만원 신고했다.

이 밖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61억4998만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58억5408만원) 등도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중앙행정기관장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10억8905만원)이었다.

중앙행정기관장 가운데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도 4명이나 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경기 성남 분당에 아파트 2채(23억28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4억811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서울 잠실 아파트(16억2100만원)와 수원 영통 아파트(9억3800만원)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갖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세종시 아파트와 충남 천안의 단독주택(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웅천 문화재청장은 본인 명의의 경기 고양시 아파트와 함께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반포동 다세대주택을 신고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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