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육원 출신의 새내기 대학생이 금전 문제를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또 다른 보육원 출신 여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께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A양(19)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당일 오전 2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고층으로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지난해 장애가 있는 아버지가 사는 임대아파트로 거처를 옮겼고, 가깝게 지내던 이성 친구의 사망에 충격을 받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이 평소에도 우울감을 호소했다는 주변 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보육원 출신 새내기 대학생이던 B군(18)은 금전 문제를 고민하다 지난 18일 오후 4시25분께 대학교 건물 옥상에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A군이 남긴 쪽지에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 등 짧은 글이 적혀 있었고, 추락 전 A군이 머문 강의실에서는 술병 등이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