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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도 포기?…"BB&B·AMC 목표가 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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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일부 종목에 대해 이례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유행성 주식) 열풍 속에서 목표주가를 1달러, 0달러까지 낮춘 사례도 나왔다.

CNN비즈니스는 23일(현지시간) “통상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하는데 최근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들의 견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부정적으로 전망한 종목은 주로 밈 주식이다.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비욘드와 미국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 등이다.

앤서니 추쿰바 루프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밈 주식의 대표 주자인 베드배스&비욘드 목표주가를 최근 1달러로 제시했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보유하던 베드배스&비욘드 주식 전량을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고 베드배스&비욘드가 최근 파산법률사무소와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에릭 핸들러 MKM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극장 방문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AM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1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전문가는 투자리서치 회사 뉴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다. 원조 밈 주식인 게임스톱을 포함해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와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리비안 목표주가를 모두 0달러로 제시했다.

트레이너 CEO는 세 회사가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현금을 너무 빠른 속도로 소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기업들은 좀비와 같다”며 “파산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주요 투자은행(IB)에 소속된 애널리스트 중에서도 기업 주가를 비판적으로 보는 이들이 생겨났다. 제이미 롤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로 크루즈업체인 카니발의 주식 가치가 최악의 경우 0달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 힐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도 올해 초 약국 체인 라이트에이드의 목표주가를 1달러로 설정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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