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우가 영화 '정직한 후보2'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제작보고회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유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정직한 후보2'는 오직 선의만으로 목숨을 걸고 한 청년을 구해내면서 정계 복귀의 새로운 기회를 얻어낸 주상숙(라미란 분)이 다시 한번 권력의 맛에 취해 초심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정직한 후보'는 2020년 2월 개봉해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는 코믹한 설정으로 큰 웃음을 안겼던 바다. 기존에 완벽한 코믹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에 더해 이번에는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서현우는 수많은 도지사를 모셔 오며 쌓아온 노하우로 중무장한 강원도청 건설교통과 국장 조태주 역을 연기한다.
서현우는 완벽한 연기를 위해 도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중엔 도민 분들이 화장실 어디냐고 묻더라. 관리자분도 내게 '여기 촬영하던데?'라고 말했다. 가끔 주차장 위치를 묻는 분들도 있다.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다 같이 식사하러 갔는데 거기서도 서현우가 도청직원인 줄 알더라. 직원이 배우들을 데려온 줄 알더라"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서현우는 "'배우분들 맞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했다"면서 "실제 현장에서 내게 달라붙는 느낌들을 그대로 받으려 했다"고 밝혔다.
'정직한 후보2'는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