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코리아는 인천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접착 테크놀러지스 전자재료사업부의 아시아 태평양 생산 허브인 송도플랜트를 23일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헨켈 글로벌 얀 더크 아우리스(Jan-Dirk Auris) 수석 부회장, 헨켈 아태지역 마크 돈(Mark Dorn) 사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주한독일대사관 페터 빙클러 대리대사, 한독상공회의소 박현남 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헨켈코리아는 2019년 4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송도플랜트를 착공했다. 헨켈이 1989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금액인 3500만 유로가 투입됐다.
송도플랜트는 연면적 10144㎡, 지상 2층 규모로, 첨단 스마트팩토리시스템(SFS)을 구현해 프로세스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및 문제 해결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시험 생산 및 품질 검증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송도플랜트는 반도체 패키징, 전자부품, 기기 어셈블리 관련 접착 솔루션 생산을 위해 설계됐다. 특히 고성능 맞춤형 제품은 전체 공급망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기차, 전자기기, 전자재료 등에 대한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도플랜트는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클래스 10000 클린룸’과 ISO 9001 표준에 따른 제조 시설을 비롯해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에너지 고효율 장비 등 다양한 친환경 생산시설을 보유했다.
송도플랜트는 고객사들의 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한 협업 관계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이 가까워 물류 이동이 편리한 덕분에 제품의 보관 수명이 길어지는 장점도 있다.
얀 더크 아우리스 수석 부회장은 "최첨단 송도플랜트의 출발은 연결성, 지속가능성과 같은 사업의 주요 트렌드에 따른 영향력 있는 솔루션을 통해 전자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이 신규 가치를 창출하게 하고, 우리의 접착 테크놀러지스 역량을 확대하는 이정표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송도플랜트는 생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인더스트리 4.0의 구현을 강하게 추진함과 동시에 환경발자국을 유의미하게 감축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헨켈 아태지역 사장인 마크 돈(Mark Dorn)은 "송도플랜트 준공을 계기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기술 성장 잠재력을 발현할 기회가 될 것이다"며 "송도플랜트는 헨켈의 글로벌 생산 허브 중 한 곳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헨켈코리아 김영미 대표는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신규 생산 시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송도플랜트가 혁신적인 전자재료 접착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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