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임시정부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헌신한 ‘임정의 아들’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김 회장은 독립운동가 김의한 선생과 ‘임정의 안주인’ 정정화 선생 사이에 1929년 출생했다. 항일비밀결사조직인 ‘조선민족대동단’ 총재인 김가진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서 태어나 김구, 이동년, 이시영 등 임정 인사들의 품에서 자랐으며 임시정부 선양(宣揚)에 혼신의 힘을 쏟아 ‘임시정부의 아들’, ‘임시정부의 산증인’으로 불렸다.
유족으로는 딸 김선현 오토그룹 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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