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꺾였던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여행용 캐리어 판매도 늘고 있다. 종합 유통·제조기업 프렌즈에프앤비는 직접 생산한 ‘클렙튼 여행용캐리어 AIR’(사진)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가벼움, 저소음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대부분 저가형 캐리어는 조그마한 충격에도 파손되기 쉬운 ABS 소재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클렙튼 여행용 캐리어 AIR’는 항공기 소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져 충격에 강하고 가볍다. 류영민 프렌즈에프앤비 대표는 “성인 남성이 캐리어 위에서 점프해도 깨지지 않는 강도”라고 소개했다.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한 덕에 무게도 유명 고가형 캐리어보다 20~30% 더 가볍다. 가벼운 만큼 짐을 더 실을 수 있어 항공사 기내 반입 기준을 맞추기도 쉽다. 가격은 고가형 캐리어 대비 절반 수준이다. 무상보증 기간도 3년이나 된다.
탄성과 강도가 높은 우레탄 소재 바퀴를 장착해 캐리어를 끌 때 소음을 대폭 줄였다. ‘원터치 락’ 기능으로 쉽게 잠그고 열 수 있다. 본체 보디가 서로 맞물리는 테두리에 방수·방진 기능을 더해 물에 빠뜨려도 안전하다. 20·24·29인치 등 세 가지 크기에 실버, 블랙, 골드, 로즈골드, 레드 등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네이버 쇼핑의 여행용 캐리어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류 대표는 “현재 생산능력보다 주문량이 많다”고 전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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