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Z폴드·플립4 사전예약 결과 Z플립4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Z폴드4는 남성 소비자들에게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통3사는 최근 일주일간 진행한 사전예약을 마치고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개통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26일 공식 출시 이후 구매 및 개통이 가능하다.
이번 갤럭시Z폴드·플립4 사전예약 결과 대체적으로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Z플립4 핑크골드 단말기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MZ세대 구매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Z플립4의 경우 2030대 여성 구매자가 전체 예약자의 37%를 기록했다. Z폴드4는 30~40대 남성 구매자가 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도 Z플립4이 전체 사전 예약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2030대 여성들의 선호를 반영한 듯 Z플립4 핑크골드 색상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KT에 따르면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Z플립4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색상 별로는 '핑크 골드(29%)', '블루(27%)', '보라 퍼플(23%)', '그라파이트(21%)' 순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Z폴드4는 '베이지(37%)', '그레이그린(32%)', '블랙(31%)' 순으로 반응이 좋았다.
LG유플러스에서도 Z플립4과 Z폴드4 가입 비중이 6대 4로 여성 중심으로 Z플립4의 인기가 높았다. 색상 선택 비중은 256GB 모델 기준 Z플립4 단말에서 '핑크골드(26%)'를 선택한 구매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보라퍼플(25%)', '블루(22%)', '그라파이트(17%)', '화이트(10%)' 순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갤럭시 Z플립4·Z폴드4를 예약한 고객 비중은 약 26% 수준으로 전작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통3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전예약 기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행사를 마련하거나 비대면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원더 플립 랜드'를 조성해 사전 예약 및 구매 혜택 등을 안내했다. KT도 가상현실 체험매장 메타스퀘어 등을 조성해 사전 예약 및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 사전예약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명을 초청하는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를 진행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