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한컴)가 개방형 운영체제(OS) '한컴구름' 확산을 위해 정보기술(IT)기업 오투원즈, 이액티브, 조은기술 등과 협업한다.
한컴은 22일 정보보안 솔루션 컨설팅·운영기술(OT) 보안기술 전문기업 오투원즈, 구름플랫폼 개발기업 이액티브, 보안·네트워크 구축·컨설팅 기업 조은기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송민호 한컴 사업본부장과 김형천 오투원즈 대표, 임권영 이액티브 상무, 나창근 조은기술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구름 기반 사업모델 개발·활성화를 추진한다. 한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행정안전부 업무용 노트북 개방형 OS 시범 운영 사업의 협의체 대표사다. 앞서 행정안전부의 업무용 노트북 ‘온북’에 한컴구름을 탑재했다. 각 기업은 한컴구름 확산을 위해 네트워크·보안 컨설팅, 세일즈, 기술 지원 등을 협업한다.
한컴은 협력사들과 이용자 특성에 알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언택트 업무 환경 수요가 늘면서 한컴구름 기반 VPN(가상사설망) 선행인증 시스템 구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구름 기반 VPN 선행인증 시스템을 통하면 외부에서도 보안 위협을 줄인 채 업무용 가상 OS를 쓸 수 있다. 한컴은 "업무용 PC 1대로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예산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민호 한컴 사업본부장은 “한컴은 행정안전부 업무용 노트북 개방형 OS 시범 운영 사업의 협의체 대표사로서 올해 행정안전부 ‘온북’ 확산을 주도하는 등 한컴구름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원격 접속 단말기와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분야에 한컴구름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개발한 구름플랫폼을 기반으로 2020년 ‘한컴구름‘을 출시했다. VPN 선행인증 시스템을 비롯해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과 호환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컴구름은 데비안(Debian) 리눅스 기반 OS다. 워드프로세서 ‘한글’, 브라우저, 이미지 뷰어, 동영상 플레이어, 압축프로그램, 메모장, 계산기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