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보유한 4대 주주가 된다.
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와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투자 계획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투자를 통해 티맵모빌리티와 데이터 분석, 모빌리티 기능을 연계한 결제, 보험 등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신규 투자금을 토대로 대리운전, 렌터카 등 기존 서비스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과 모빌리티 기능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플랫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왔다. 두 회사는 대리·택시·화물기사 및 대리점 등 플랫폼 구성원의 금융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자립을 돕는 상생 지원 상품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탄소 마일리지 상품, 전기자동차 등 미래 신사업에서도 협력 분야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오른쪽)은 “양사의 핵심 기술 역량과 자산 기반 교류를 통해 성장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바꾸는 금융과 모빌리티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왼쪽)는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도 건강한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존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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