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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의료진이 진료에만 집중하도록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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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현장에서도 업무 비효율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자의무기록 제도가 대표적이죠. 인공지능(AI)으로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의료용 AI 음성인식 전문기업 퍼즐에이아이의 전하린 본부장은 지난 18일 열린 ‘제14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웨비나에서 “최근 의사가 작성할 문서량이 증가하면서 진료 효율성과 의료 서비스 품질이 떨어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잇기 위해 마련됐다. 퍼즐에이아이, 월간해킹, 트레져러 등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퍼즐에이아이는 의료진의 음성을 문자로 전환해 기록하는 서비스 ‘보이스이엠알’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의료 용어에 특화된 음성인식 서비스다. 영상의학, 병리, 핵의학, 소화기내과 등 10여 개 과에서 사용 가능하다. 전 본부장은 “한국어, 영어, 특수문자 등의 음성 의료 용어를 분석해 해당 내용을 AI가 95% 정확도로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간호사용 음성인식 서비스인 ‘보이스이엔알’도 내놨다.

월간해킹은 보안 전문 서비스업체다. 김기명 월간해킹 대표는 “온라인상 정보 보안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알지만 그동안 비용 문제 때문에 스타트업 등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월간해킹은 기존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월 정액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보안 사건과 고객사를 통해 얻은 보안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활용한다. 고객사의 보안 취약점을 미리 파악해 해결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트레져러는 ‘수집품 조각 투자’ 플랫폼 업체다. 투자 가치가 높은 고가 제품의 소유권을 분할해 판매하고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인, 시계, 명품 의류 등이 주요 거래 대상이다. 김경태 트레져러 대표는 “최근 트레져러에서 판매한 수집품 자산의 가치가 6개월 전보다 34% 상승했다”며 “올 6월 기준 거래액 규모는 연초보다 네 배 증가했다”고 했다. 트레져러는 검증된 고가품의 구매, 보관, 판매 등을 대행하는 방식으로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고가품을 투자자가 직접 볼 수 있는 오프라인 가게도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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