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 전국 최초 거점형 마리나항만 준공경상북도는 12일 울진 후포면 후포리 일원에서 ‘후포마리나항 준공식’을 개최했다. 마리나는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마리나항만 준공에 맞춰 후포마리나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거쳐 돌아오는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도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대회기간 중 요트승선 체험 해양?요트관련 물품 전시, RC 요트대회, 각종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후포마리나항은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에 선정된 전국 6개 지역 중 제일 먼저 준공됐다. 307척 규모의 초현대식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보관시설 등 세계 어느 마리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후포항 일원 17만㎡에 669억원(국비 259억원)을 투입해 방파제와 호안 선양장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수리시설 등을 조성했다. 2015년 시작해 8년간 진행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수요를 따라가지못하던 인프라를 갖추게돼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북의 마리나 계류시설은 8개소 총 182선석이나, 후포마리나항 준공(307선석)과 연말에 준공 예정인 형산강마리나 74선석을 합하면 10개소 563선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이 국내 최대의 거점형 마리항만을 보유함으로써 해양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 마리나 리조트 유치 등 후포마리나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마리나항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