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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현장 실언' 김성원에 주호영 "참담…윤리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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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수해복구 지원 활동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원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실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다.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른 시일 안에 비대위원장으로서 윤리위 제소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징계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 43명이 참여한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지원 활동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것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 의원은 “수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는 못 해 드리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저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하겠다”고 호소했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을 출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 당신은 국회의사당에 앉아 있을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을 출당시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대한 이 같은 탈당 요구에 주 위원장은 “징계 절차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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