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1일 수도권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선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한다.
침수 가재도구 운반, 정리 등을 돕는 봉사활동은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계획으로,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자원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전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이 '당 차원의 수해 대응 방안'에 대해 묻자 "2년 전 호남에서 수해가 났을 때 당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가서 도운 일이 있다"며 "그 모델을 빠르게 (적용)해 서울시당·경기도당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수해복구 봉사단을 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날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서울 강남에는 대심도 배수시설 설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전국 단위 배수펌프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배수시설 설치 관련 예산을 내년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