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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좀비회사? 성공의 길 진입? 월가 평가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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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리비안 자동차(RIVN)에 대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가가 ‘좀비회사’와 ‘성공길을 걸을 것’이라는 극단적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비안은 올해 목표 생산 대수 2만5000대를 유지하고 아마존의 배달밴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리서치회사 뉴컨스트럭트는 이 날 리비안의 가장 큰 문제가 현금이라고 언급하면서 ‘좀비’목록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리비안이 심각한 현금 부족에 직면해 주당 0달러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의 좀비 목록에는 카바나(CVNA), 프레쉬펫(FRPT), 펠로톤인터랙티브(PTON), 스냅(SNAP), 비욘드미트(BYND) 등이 포함됐다.

뉴컨스트럭트의 CEO인 데이빗 트레이너는 “리비안이 현금소진을 막기 위해선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해야 하는데, 생산량과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는 3월에 끝난 1분기 말에 170억 달러의 현금 및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1분기 영업 손실이 15억 7,900만 달러로 순손실 규모가 15억 9,300만달러로 확대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웨드부시의 선임주식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리비안이 성공의 길을 가고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웨드부시는 7월에 리비안의 목표가격을 30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했다.

브로커인 DA 데이빗슨의 리서치 이사인 마이클 쉴스키는 리비안에 대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자동차 세액 공제 조항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리비안 구매예약 취소와 충전소와 체험센터 네트워크 구축 비용이 우려된다”며 저조한 평가를 내렸다. 이 분석가는 공급업체의 부품 비용 증가 및 기존 차량 서비스 비용 상승도 리비안의 현금 소진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행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세금 공제 조항이 일부 전기자동차 업체에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조사한 17명의 리비안 담당 분석가 가운데 10명은 리비안에 대해 매수, 6명은 보류, 1명은 매도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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