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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버거·피자까지 '도미노 인상'…도미노피자 반년만에 값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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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KFC와 버거킹이 반년 만에 또다시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도미노피자가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섰다.

지난 10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오는 12일부터 피자 전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올해 1월에 이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라지 사이즈 피자는 1000원, 미디엄 사이즈 피자 가격은 500원씩 가격이 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만1900원이던 '불고기피자' 라지 사이즈 가격은 올해 2만89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2만9900원으로 몸값이 변경된다.

스파게티, 치킨 등 사이드 메뉴 5종 가격도 1000원씩 오른다. 음료 6종 가격은 2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전방위적 물가 상승에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와 버거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 가격 인상 소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버거킹이 제품 46종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 바 있다. 올해 1월 33개 제품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지 약 반년 만이다. 대표 메뉴 와퍼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6100원에서 올해 1월 6400원으로 올랐고, 지난달 29일부터 6900원으로 뛰었다.

KFC도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 일부 메뉴 가격을 200∼4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KFC 오리지널치킨 가격은 지난해 12월 2500원에서 2900원으로 약 반년 만에 16%가량 상승했다.
올해 6월에는 롯데리아가 81종 판매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두 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같이 외식 물가가 우상향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8.4% 뛰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치킨(11.4%)이 10% 넘게 뛰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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