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한국부유식풍력, 울산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선진 기술 적용 기대
한국부유식풍력(케이에프윈드)의 주주사인 오션윈즈(Ocean Winds)가 차세대 부유체 기술을 적용한 프랑스 '루카트(Lecute) 해상 EFGL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승인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종 투자승인(Financial Closure)은 프로젝트 시행사가 투자 결정 단계를 지나 프로젝트의 산업, 금융 파트너들과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금융 계약을 완료해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 검증, 자금 조달 계획과 건설을 확정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프랑스 루카트 해상에 설치될 EFGL 프로젝트는 총 30㎿ 용량이며, 프린서플파워(Principle Power)사가 개발한 3세대 반잠수식 부유체 기술이 적용된다.
이 풍력단지는 유럽 최초로 해양보호구역인 리옹만(Golfe du Lion)의 자연공원에 조성된다.
EFGL 프로젝트는 이미 환경 보전 및 생물다양성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사례와 엄격한 평가 기준을 확보하고 있다.
오션윈즈의 최고운영책임자인 그제고르츠 고르스키(Grzegorz Gorski)는 지난달 열린 2022년 유엔해양컨퍼런스에 참가해 환경 친화적인 EFGL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ESG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즈만 피가르 한국부유식풍력 총괄 대표(사진)는 “프랑스의 EFGL 및 2020년 부터 운영 중인 포르투갈의 윈드플로트애틀랜틱 (WindFloat Atlantic) 풍력단지에서 축적된 부유식 풍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3세대 플로터(부유체) 기술이 한국 사업에도 본격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즈만 대표는 “특히 EFGL 프로젝트는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및 세계적인 은행들이 승인한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 성공 사례여서 향후 한국의 은행 및 투자기관들에게 보다 새롭고 신뢰를 주는 파이낸싱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부유식풍력은 울산 해상에 1.2GW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주사인 오션윈즈는 지난해 KOTRA 주관 ‘풍력·태양광 발전 투자신고식’에서 한국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 1억달러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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