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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베드타운만은 아니다"…서용인IC 일대,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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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특례시로 출범한 용인시에 일자리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바이오 분야의 우수 기업들이 입주하는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과거 주거지 역할만 강조되며 '베드타운'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일자리가 기대되는 직주근접 도시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기 기흥구 지곡동 일대인 수도권 제2순환도로 서용인IC(지곡동 일원) 주변 지역에 약 40만㎡ 규모의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이들 산업단지에는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첨단 기업들을 비롯해 바이오 기업들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단지들이 완성되면 지곡동 주변은 경기 남부에서 첨단산업 중심 거점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우선 ‘지곡 일반산업단지’(연면적 7만2046㎡)는 반도체장비 전문 산업단지로 2022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램 리서치’ R&D센터와 반도체 유지보수 및 기술 컨설팅 전문업체 ‘서치앤델브’가 이미 입주해 있다.

여기에 ‘용인 지곡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16만2791㎡)와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15만9427㎡)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지곡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지곡동 산 28-8번지 일원에 16만2791㎡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경기도 산업단지 잔여물량 수요조사 진행에 따라 기초자료 제출을 완료했다. ㈜동진쎄미캠, ㈜힘스, ㈜엑시콘, 경도유니온㈜ 등 국내 19개 반도체 관련 업체에서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가 제출한 입주 희망 면적 규모(약 27만㎡)는 ‘용인 지곡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내 조성되는 산업시설용지(약 8만㎡)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거쳐, 2021년 11월 환경영향평가(본안) 협의를 마쳤다. 오폐수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바이오·반도체 산업 연구개발(M70)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오르제네시스(독일), 나티브인더스트리(브라질), 파르마코스(브라질) 등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업체를 비롯해 국내 올리패스㈜, ㈜큐어세라퓨틱스, ㈜디에스팜 등 8개 업체에서 입주의향서를 제출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지곡동 일대에 터를 찾는 이유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서 기업활동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서용인IC(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와 연계한 물류 이동이 쉬운 편이다. 판교테크노벨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예정),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도 지리적으로 가깝다. 본사와 생산공장을 연결하는 R&D 거점으로도 최적지라는 평가다. 화성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용인 보라·동백지구, 기흥역세권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인접해 인력 수급에도 강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단지 조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곡동 일대는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가 용이한 중심 지역에 입지하고 있어 향후 경기도 남부지역의 산업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중점 산업으로 선정된 반도체, 바이오 분야 등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반도체 초강대국 전략 발표'를 통해 반도체 산업단지 내 용적률 완화(최대 1.4배), 연구개발 종사자 근무 시간 규제 완화(주 64시간),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 상향(2%) 등 규제 완화를 통한 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바이오헬스 분야 활성화를 위하여 바이오 소부장, 창업 중소기업 지원,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 등 국내 기업의 바이오헬스 분야 발전을 위한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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