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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715만원 주고 산 샤넬백 지금은…" 또 가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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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가 10일부로 자사의 대표제품인 '클래식 라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클래식 라인은 시즌에 상관없이 판매되는 제품으로, 샤넬이 가격을 자주 올리는 탓에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오는 품목이기도 하다.

이날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105만원에서 1160만원으로 가격이 5.0% 올랐다. 미디움은 1180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5.0% 가격이 조정됐다. 뉴미니는 566만원에서 594만원으로 4.9% 올랐다.

이외에도 가브리엘 호보백 스몰은 655만원에서 688만원으로, 클래식 체인 지갑(WOC)은 380만원에서 399만원으로 인상됐다.


샤넬이 올해 들어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린 건 벌써 세 번째다. 샤넬은 지난 1월 인기 품목인 코코핸들 가격을 10% 이상 올린 바 있다. 이어 3월에는 클래식 플랩백 스몰·미디움, 보이 샤넬 , 가브리엘호보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2월, 7월, 9월, 11월 등 총 네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샤넬의 대표 제품인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 가격으로만 비교하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715만원) 대비 이달 가격(1239만원)은 73.3% 오른 것이다.

잇따른 가격 인상 정책에 대해 업계에선 샤넬이 고가 정책을 고수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픈런 현상과 리셀 거래로 인해 샤넬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추락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제품 가격을 올림으로써 '고가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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