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GS리테일에 대해 투자 부담으로 아쉬운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12% 낮췄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2분기 총매출과 영어이익은 각각 2조8169억원, 47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커머스 사업부 손실과 어바웃펫, 쿠캣 손실 증가, 퀵커머스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67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에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편의점과 슈퍼, 이커머스를 비롯한 신규 상업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GS리테일의 손익이 크게 훼손된 한 해였다는 게 유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로 인해 가장 핵심 사업부인 편의점 마진도 다소 하향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최근 투자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새벽배송, 전국 택배 등 사업을 철수했다. 시장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축소, 정리하는 노력은 긍정적이나 그 정도가 아직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편의점 사업부 마진 개선 등 핵심 경쟁력 제고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