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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제10대 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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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50)이 8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9명의 지원자 중 서류 및 면접심사 등을 거쳐 지난 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최종 낙점된 도건우 원장은 민선8기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임명한 공공기관의 수장이다.

대구TP는 홍 시장의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에 따라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흡수하여 오는 10월 통합 대구TP로 출범한다.

8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임명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 도건우 원장은 전체 임직원과 온라인을 통한 영상 취임식에서 “대구TP가 앞장서서 대구미래 50년을 열어갈 메가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일 중심의 조직과 경영 혁신을 통해 파워풀 기관으로 탈바꿈하고, 대구 ICT(정보통신기술)혁신의 주역이 되어서 동대구벤처밸리와 지역 ABB(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의 중심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홍준표 시장님의 대구 대전환과 공공기관 개혁 시책에 동참할 기회를 갖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민선8기 대구시정의 성공을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 재정혁신, 기관통합 등 대구TP의 변화와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서 태어나 대륜고를 졸업한 도건우 원장은 고려대 경제학과에서 학부부터 박사까지를 마쳤고, 미국 밴더빌트 공공정책연구원 초빙연구원과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다.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 재정경제부 등 입법, 사정, 행정 기관을 차례로 거친 다음,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으로 산·학·연·관(産·學·硏·官)을 넘나들며 경제 및 정책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42세에 1급 공무원(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으로 발탁되었던 도 원장은 중앙에서 지방에 이르기까지 정책과 법령에 해박하고, 업무 처리에 원칙과 소신이 뚜렷한데다, 지역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해 본 경험도 있어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지원기관인 대구TP를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는 2년(2024. 8. 7.)이며, 이후에도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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