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인터로조에 대해 국내외에서 콘택트렌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면서 높은 실적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인터로조는 2000년 10월 설립돼 2010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콘택트렌즈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 ‘클라렌’을 통해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현재 3000억원 규모의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15%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 2위다.
회사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원데이 컬러렌즈’, 국내 최초 ‘실리콘 하이드로겔 원데이 컬러렌즈(O2O2 시리즈)’ 등의 판매를 바탕으로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엔 ‘난시 교정용 원데이 컬러 토릭렌즈’를 출시를 통한 신제품 효과도 기대했다.
해외에서는 알콘 등 글로벌 기업 등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계약을 맺고, 판매이력(래퍼런스) 확보 및 외형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원재희 연구원은 “렌즈 컬러, 착용 주기, 렌즈 재질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기준 인터로조의 수출 비중은 66%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클리어렌즈 매출을 늘리면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부터 Ophtalmic, Alensa 등에 실리콘 하이드로겔 원데이 클리어렌즈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신규 거래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도 클리어렌즈 매출 확대와 신규 거래선에 대한 원데이 컬러렌즈 매출 확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고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다.
원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안과 업체의 안정성과 에스테틱 업체의 성장성을 모두 갖췄다”며 “향후 국내 신제품 출시와 일본 및 중국으로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원데이 제품 수출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 이에 따른 영업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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