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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F, 아시아태평양 성장세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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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전체 매출의 30% 획득 계획

 독일 자동차 부품제조사인 ZF가 아시아태평양 성장세를 늘릴 계획이다. 

 9일 외신에 따르면 ZF의 홀거 클라인 이사는 2030년 일본, 중국,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을 전체의 30% 이상으로 구성한다는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회사는 새 목표를 위해 중국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ZF는 지난해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 애프터마켓 서비스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ZF는 중국 외에 일본의 부품 제조사 및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전기 상용차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지속 가능성도 모색한다. ZF의 아시아태평양 성장 계획 배경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먹거리 확보에 있다. 변속기, 섀시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보였던 내연기관 시대를 정리하고 전기차, 커넥티드 등의 분야에 힘쓰는 것.

 ZF는 최근 수년간 전기차용 부품,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덕분에 2030년까지 이 분야에 대한 230억 유로(한화 약 30조5,000억원) 규모의 인버터와 감속 기어 등의 부품 수주를 확정한 바 있다.

 한편, ZF는 올해 상반기 212억 유로(약 28조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매출은 48억 유로(약 6조원)를 차지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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