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24%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석 달 만에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8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은 긍정이 24%, 부정이 6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과 긍정의 차이는 42%포인트에 달한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주째 상승세고 긍정 평가는 2주째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앞섰다. 대구·경북도 긍정 38%, 부정 48%였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만 긍정(42%)이 부정(37%)에 앞섰고, 나머지 연령대는 부정 평가가 최소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특히 보수층에서도 부정(48%)이 긍정(44%)을 앞서기 시작했다.
직무 부정 평가자 661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새롭게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5%)이 추가됐다. 이 정책은 지난달 29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은 이번 주 여름휴가 중이지만, 지난주 금요일 불거진 ‘취학 연령 하향’ 외 여러 이슈가 잇달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4%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려간 결과다.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라도 앞선 건 5월 1주(민주당 41%, 국민의힘 40%) 이후 석 달 만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