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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추락에…민주당 "국민 다시 촛불 들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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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 실망 앞에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여전히 남 탓만 하며 무능함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4%로 떨어졌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보다 낮은 수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 대변인은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정부에 대한 의혹 제기가)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언급하고, 건진법사의 이권개입 논란에도 '어떤 정부에나 있는 현상'이라고 했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 등에 대해 투명하게 밝혀야만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관련 의전 논란과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의혹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게 나라냐'는 5년 전의 외침이 다시 들리기 시작한다"며 "윤 대통령의 아마추어 외교는 의전 참사를 일으키며 국제적 망신을 샀고, 대통령 부인은 각종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국민께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은 국정 책임은 도외시한 채 사적 인연과 극우 인사로 대통령실을 사유화하고 있다"며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대통령이 과감한 인적 쇄신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길목에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주 조사에서 전주 대비 4%포인트가 추가로 하락한 것이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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