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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 美 진출 본격화…금융당국 가이드 현지서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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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가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현지에서도 국내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른 대비책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미국 시장 공략은 지난 3월 설립된 미국 현지 법인이 주도한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해외에선 일반인이 음악 저작권 수익 권리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전무한 상태다. 지난 2018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힙노시스 송 펀드'나 '라운드힐 뮤직 로열티 펀드' 등 음악 펀드 시장 정도가 존재한다. 뮤직카우는 미국에서도 저작권 거래 플랫폼을 갖추고, 현지 시장에 특화된 지식재산권(IP)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이나 증권형 토큰(STO) 등을 발행할 계획이다.

조각투자 제도화의 시발점인 뮤직카우는 지난 4월 국내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성 판정을 받고 법적 성격이 규정됐다. 뮤직카우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조각처럼 나눠 거래하도록 하는데, 금융위원회는 이를 주식이나 채권과 비슷한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했다. 자본시장법 적용 대상이 된 뮤직카우는 오는 10월 19일까지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 키움증권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자자 실명계좌 제도를 도입한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다. 고객 권리보호 강화를 위한 구조 정비, 전문 자문위원단 구성 등도 진행되고 있다.

뮤직카우가 국내 금융당국의 지침을 미국 법인에도 적용하려는 이유는 법적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다. 진출 대상국 중 뮤직카우의 법적 성격이 정의된 국가가 없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제재를 미리 방비하는 셈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의 사업모델"이라며 "현지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줄이고자 한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검증받은 가이드라인을 진출 초기부터 적용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결국 이렇게 마련되는 방안이 음원 저작권 플랫폼의 글로벌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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