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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의 내부 소통은[김진수의 부동산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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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이전보다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실·국장들의 아침 회의입니다.

매일 아침 장·차관을 비롯해 실·국장 13명 정도가 오전 8시 세종시 회의장에 참석하거나 서울의 경우 비대면 앱을 통해 회의한다고 합니다. 기획조정실장 국토도시실장 주택토지실장 교통물류실장 항공정책실장 건설정책국장 도로국장 철도국장 등이 참석 대상자입니다.

모든 실·국장이 3분 남짓 실·국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다른 부서 돌아가는 이야기와 현황을 파악하게 된다는 게 한 참석자의 설명입니다.

원 장관은 얼마 전부터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다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독자는 17만9000명입니다. 최근 이슈는 '심야 택시 대란!!! 이렇게 해결하겠습니다'편입니다. 10분 남짓한 분량인데 원 장관이 직접 칠판에 글을 써가며 강의합니다. '대장동 일타강사' 느낌이 납니다.

향후에 정치인으로서 더 큰 행보를 하더라도 지금은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직분에 충실할 때입니다. 일각에서는 원 장관이 대외적으로 활발하게 소통하는데 내부 소통은 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토부에는 실·국장뿐 아니라 9급부터 사무관 서기관 등 다양한 직책이 존재합니다. 국토부 정원은 본부 1036명과 소속기관 3100명 등 4000명이 넘습니다. 물론 모든 직원의 이름을 알고 소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부처 수장으로 새로 임명되면 과나 국 단위로 만나면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또 장관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제대로 아는 게 각 실·국의 정책 완성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토부는 다른 부처와 달리 주택뿐 아니라 교통 물류 항공 등 국민 실생활과 관련이 깊습니다. 장관의 생각과 사업 추진 방향이 중요합니다. '250만가구+a 공급대책' 등 주요 대책을 마련할 때 실·국에만 맡기지 말고 장관이 직접 진두지휘하면 정책이 더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민간의 목소리도 적절하게 반영해야 합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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