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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문한 펠로시, TSMC 회장 만난다…반도체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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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마크 리우 회장을 만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이날 리우 회장과 만나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법안은 미국 내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한화 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TSMC는 미국과 서방에 반도체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핵심 기업이다. 미국이 생산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재블린 미사일에 TSMC 반도체가 사용되며 애플도 이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앞서 TSMC는 2020년 5월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지어 5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북부 피닉스 부지에 설비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인터뷰에서 TSMC 임원은 피닉스 부지의 건설 속도는 지난주 의회가 승인한 반도체 지원법 통과에 달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여기는 중국이 수년간 대만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자 유사시에 대비해 TSMC의 미국 공장 설립을 모색해 왔다. 펠로시 의장와 리우 회장의 만남은 미국 경제와 안보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큰 비중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WP는 분석했다.

한편 중국의 집중 견제 속에 대만을 찾은 펠로시 의장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면담한 뒤 입법원(의회)·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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