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창사 이래 반기 기준 최대 규모 수주액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3일 오전 9시12분 기준 신성이엔지는 전 거래일 대비 155원(7.14%) 오른 2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을 집계한 결과 325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2분기 말 기준 20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증설과 투자가 이뤄졌다. 이는 클린룸·드라이룸 장비 수주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성장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테스트하우스 업체인 두산테스나와 85억원 규모로 클린룸을 수주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에 클린룸·드라이룸을 시공하는 계약을 177억원, 113억원 규모로 잇달아 체결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는 중국과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잇달아 법인을 설립해 수주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5월 미국 애틀란타에 법인을 추가 설립하며 기존 오스틴 지점과 함께 이차전지·반도체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미국 시장 진출 포석을 마련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