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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중 대참사…600kg 스크린에 깔린 댄서, 결국 사지마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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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인기 아이돌 그룹 콘서트장에서 대형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져 댄서 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그 중 1명이 사지마비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룹 미러(MIRROR) 콘서트 도중 부상을 입었던 댄서 1명이 두 번의 큰 수술을 받았지만 사지마비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태에 빠진 댄서는 올해 27세의 모 리 카이 인으로, 지난달 28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미러의 콘서트에서 천장에 설치된 600kg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이 무대 위로 떨어지며 목 부위를 가격 당했다.

그는 두경부 부상, 뇌출혈, 경추 4번 골절, 경추 5번 편위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수술을 진행한 병원 관계자는 매체에 "두 차례 수술 후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며 그가 목숨을 건진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전했다. 또 깨어나더라도 사고 후유증으로 이후 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사고 현장에는 1만 명이 넘는 팬들이 운집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하고 놀란 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아수라장이 됐고, 일부는 충격에 쇼크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콘서트 주최 측은 "사고 원인을 전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가능한 한 빨리 발표하겠다"면서 남은 8번의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한편, 미러는 현재 홍콩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12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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