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1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순손실은 57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난 1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의 실적 부진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한 시스템 구축, 인력 보강으로 인해 제반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분기 전체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결제,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액 중 매출 기여 거래액 비중은 2019년 1분기 4%에서 2022년 4분기 29%로 확대됐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연 환산 거래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0.3건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자회사 사업들도 올 하반기에는 본궤도에 오를 예정"이라며 "아직 초기 투자와 육성 단계에 있는 자회사의 신규 비즈니스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이지만, 카카오페이의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