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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김건희 논문 표절 아냐" 野 "논문 'YUJI'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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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표절이 아니다'고 결론 내린 것에 더불어민주당이 "면죄부를 줬다"면서 비판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부의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대의 면죄부에 대해 동의할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민대는 표절 논란이 일었던 김 여사의 논문 4편에 대해 재조사한 결과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최종 결론내렸다. 3편에 대해선 "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고, 나머지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중 제목의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됐던 학술지 논문에 대해서 "미흡한 점이 일부 있으나 논문 질에 대한 문제 제기는 검증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김 여사 논문 검증은 교육부 지시로 진행된 사안인 만큼 교육부 차원의 검증이 불가피하다"며 "교육부마저 부실 검증에 면죄부를 확정해주면 범국민적 검증과 국민적인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국민대 졸업생에서 개탄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어린이가 봐도 명백한 표절인 것을 정권의 눈치를 보며 벌벌 떠는 것이 너무 근시안적이고 패배주의적이라 뭐라 할 말이 없어지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2022년 8월 1일 국민대가 죽은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건 교육연구기관으로써 대학의 기본 중의 기본을 스스로 포기 선언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yuji(유지)하기로 한 국민대 발표에 개탄스럽다"고 "국민대는 김건희 여사의 'member yuji'(멤버 유지)를 위해 김 여사의 박사학위를 yuji한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국민대는 2만여 재학생들과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해 집단 소송까지 취했던 113명 국민대 동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맹공과 함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출범과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국 반대 여론이 56%에 달하고 반대 청원은 47만 명이 넘었는데도 국민 눈치는 보지 않고 정권눈치만 보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신입 경찰국장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옆에서 전권을 행사하고 경찰청장은 병풍처럼 서서 거수기 역할만 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관저 공사를 김건희 여사의 후원업체가 맡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과거 어느 역대정부에서도 들어본 바 없는 권력사유화의 전형"이라며 "비리와 부정부패의 냄새가 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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