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에 앞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및 휴가철 치안, 추석물가 불안 우려 대응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휴가 직전 교육부 업무보고를 미루면서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방문해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 걱정이 늘어나는 만큼 중대본에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 관련 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히 알리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처음 주재하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당국의 방역·의료 대응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휴가철 치안 걱정이 없도록 관련 당국이 잘 챙길 것을 주문하며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로 예정된 여름휴가를 서울에서 보낼 예정이다. 당초 윤 대통령은 2~3일 지방 휴가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향후 정국 구상하며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며 "휴가 피크철에 대통령이 움직이면 해당 지역 휴가 즐기는 분들에게 폐를 끼칠 수도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