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가 군 장병 식단에 등장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1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우린 스테이크를 먹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근무하고 있다"라며 "스테이크 급식 근황, 리얼 스테이크"라며 지난 6월 11일 식단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소고기 볶음밥, 계란 샐러드, 소스가 곁들여진 스테이크와 함께 국민 간식 떡볶이가 식판에 담겨있는 모습이다.
A 씨는 "급양 관리관님이 깨어있는 분이셔서 이런 메뉴도 할 수 있다"며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이크 외에도 여러 가지 메뉴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있다"며 다채로운 식단을 구성해 준 급양 관리관을 향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식단은 지난달부터 장병 1인당 기본급식비는 1만 300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연말까지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8.2% 상승한 1만3000원으로 인상해 집행하고 있다.
이는 식자재 물가상승 등 급식비 인상 요인을 감안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라 장병 급식비 예산이 1125억원 증액한 데 따른 조치다.
한편 지난달 3일에도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보내온 부대 내 급식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급식 사진을 제보한 병사는 "요즘 부실 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우리 부대는 급양 관리관이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질)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 주는 급양 관리관을 비롯해 조리병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