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캡스톤파트너스 등 5개 컨소시엄을 ‘스케일업 팁스(TIPS)’ 2기 운영사로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외에 △대덕벤처파트너스·롯데벤처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NVC파트너스 등이 참여한다.
스케일업 팁스는 정부의 벤처 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제도를 민간 주도형으로 바꾼 사업이다. 이전의 R&D 지원 사업은 정부가 과제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이뤄졌다. 스케일업 팁스는 운영사가 해당 벤처기업에 10억원 이상을 먼저 투자한 뒤 정부가 나중에 R&D 지원금으로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2기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부터 100개 이상의 유망 기업에 투자해 왔다. 한국에너지공대, 퓨처플레이, 스파크랩, 미래과학기술지주 등과 에너지, 소재 분야의 유망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덕벤처파트너스와 유에이드는 대전 기반으로 롯데벤처스와 지역 우수 벤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주IB투자는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바이오, 헬스케어 등 분야의 다수 펀드로 투자 실적을 인정받아 이번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의료원, 한국기술벤처재단과 유망 기업을 지원한다.
HB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의료 등 투자 실적을 인정받았고, 함께 참여한 NVC파트너스는 부산 기반으로 각종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솔루션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대교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앞으로 스케일업 팁스 사업을 확대해 테크 기반 미래 유니콘 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