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대폭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121%포인트 내린 연 3.009%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전날 모두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15% 내린 연 3.067%에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채는 0.074%포인트 하락한 연 3.127%로 거래를 마쳤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5%포인트 내린 연 3.105%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4%포인트 내린 연 3.048%,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2%포인트 내린 연 3.004%에 마감했다.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 분기 연속으로 미국 GDP가 역성장한 건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회사채 금리도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113% 내린 연 3.969%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113% 내린 연 9.819%를 기록했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2.84%에서 장을 마쳤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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