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 잔해물의 대기권 재진입에 따른 추락 위험을 감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창정5B호는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용 모듈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837톤짜리 대형 우주발사체(로켓)다.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잔해는 이 발사체 상단으로 길이 31미터, 직경 5미터, 무게 20톤에 달한다.
우주위험 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 잔해는 31일께 추락이 예상된다. 궤도 분석결과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낮으나, 궤도가 갑자기 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과기부와 천문연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용 자재를 나르기 위해 창정5B호를 거듭 우주로 발사해왔다. 앞서 2020년 5월 5일 발사된 길이 30미터, 직경 4.8미터의 20톤짜리 창정5B호 잔해는 같은 달 11일 대서양에 추락했다.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연소되지 않은 파편이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됐다.
2021년 4월 29일 발사한 창정5B 잔해물은 인도양에 추락하며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