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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無 정권 견제…대선 공약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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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할 강력한 야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당대표를 뽑는 선거인 만큼 ‘강한 야당’을 만들어 2024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부 후보는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 있는 ‘1강’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치렀다. 이날 8명의 당대표 예비후보와 17명의 최고위원 예비후보는 현장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과 고문단 앞에서 정견 발표를 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된 윤영찬 의원은 영상으로 발표를 대체했다.
○이재명 “3무 정권 강력 견제”
당대표 후보 중 첫 번째로 연단에 오른 이재명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무능, 무책임, 무기력한 3무 정권”이라며 “정부의 독선과 오만에 흔들림 없이 맞서 싸우고, 민생 아닌 정쟁에 몰두하는 집권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특히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석수를 활용해 대선 후보 시절의 공약을 입법으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대선 때 국민에게 드린 약속은 꼭 지키겠다”며 “압도적 다수 의석을 기반으로 여야 공통 공약을 우선 실행하고 민주당의 공약도 최대한으로 실행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가 미래 비전 제시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 구축 △당내 소통 및 혁신 강화 △당 다양성 확장 등을 공약했다.

다른 후보들도 경기침체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 등 정부의 주요 현안을 지적하며 ‘야당다운 야당’을 강조했다. 설훈 의원은 “검찰이라는 칼을 손에 쥐고 경찰까지 복종시키려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은 독재체제의 서막”이라며 “박정희, 전두환보다 더 독하게 민주당을 겁박하려는 윤 정부의 독재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강병원 의원은 “민주주의와 법치를 하루아침에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수권정당의 길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반명’ 표심 겨냥 “어대명 타파”
계파색이 옅은 후보들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타파’를 외치며 표를 호소했다. 3명으로 압축되는 본선 진출을 위해 이 의원을 상대로 대립각을 세워 ‘반이재명계’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자처한 인천 계양을 공천의 여파로 많은 동지가 쓰러졌고, 당은 피눈물을 삼키며 패배했다”며 “사적 이익을 당의 가치보다 앞세우면 반드시 심판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직격했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이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의 뒤를 잇는 박용진 의원은 “재미없는 안방대세론 어대명의 유일한 대항마 박용진을 뽑아달라”며 “흥행과 역전으로 전당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17명의 최고위원 예비후보도 이날 정견 발표를 했다. 민주당은 예비경선을 거쳐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원 본선거에 진출한 여성 후보가 1명이면 해당 후보는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다음달 28일 열린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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