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액티비티 솔루션 스타트업 액스(AX)는 SJ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NBH캐피탈,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등으로부터 4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액스는 레저와 액티비티 영역의 GDS(Global Distribution System)를 사업모델로 갖고 있다. GDS는 익스피디아나 트립닷컴 등의 OTA 플랫폼에서 상품의 퍼블리싱과 예약 관리를 담당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말한다. 오프라인에 편중된 액티비티 시장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AX 클라우드' 시스템을 내놨다. 여행사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일일이 상품을 업로드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한 번에 관리하는 방식이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구매 정보를 받거나 정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액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미국, 태국, 중국 등 15개국의 골프 리조트와 버스 투어 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현지 날씨, 유류값, 환전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GDS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상민 SJ투자파트너스 전무는 "기업 간 거래(B2B)로 시작해 궁극적으로는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예측 등 사업모델을 고도화하는 비전을 높게 샀다"고 말했다.
오연주 액스 대표는 "액티비티 상품을 판매하는 전 세계 수백만 여행사들이 꼭 사용하는 '제1의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