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앞으로 2~3주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 9만9327명은) 전주 대비 1.34배 증가했다"면서 "감염재생산 지수는 여전히 1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며 "(이 경우) 위중증과 사망자가 늘고, 현재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의료대응체계에는 여력이 있지만 입원자가 늘면 위중증자와 사망자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세 자체를 감소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임 단장은 강조했다.
임 단장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지켜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휴가를 가되 3밀(밀접·밀집·밀폐) 시설은 피하고 가족 단위로 휴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