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강보합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2분기 호실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6개월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8포인트(0.41%) 오른 2403.0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9포인트(0.31%) 내린 2385.65에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웠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51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억원, 1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살펴보면 오르는 종목이 내리는 종목보다 많다.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0.5%), 현대차(3.14%), 기아(2.84%) 등이 상승 중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9%)과 NAVER(-1.4%)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르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48포인트(0.06%) 오른 790.23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홀로 228억원 순매수한 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억원, 2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2.38%), 셀트리온헬스케어(0.15%), 셀트리온제약(1.14%), 에코프로(1.73%) 등이 오르고 있고 엘앤에프(-0.81%), HLB(-1.47%), 카카오게임즈(-3.31%) 등이 하락 중이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중립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주말 스냅과 씨게이트 영향으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미 증시가 하락한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이지만, 이런 하락 요인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우리 증시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인데 75bp의 금리인상은 하겠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언급할 가능성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피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발 매수 심리 또한 여전히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7.61포인트(0.43%) 하락한 31899.2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32포인트(0.93%) 떨어진 396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50포인트(1.87%) 밀린 11834.1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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