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가 51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오늘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입국 1일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방역절차가 강화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신규 확진자가 6만5433명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주일 전의 1.62배, 2주일 전의 3.20배다. 최근 확진자가 계속 늘고 위중증 환자도 뒤따라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51일 만에 최다치인 146명을 기록했다. 1주일 전의 2배가 넘는다.
이런 가운데 25일부터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입국 1일차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간상 당일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그다음 날까지 받아야 한다. 현재는 입국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PCR 검사 시한을 입국 3일 이내로 완화했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입국 규제 완화와 여름 휴가철까지 맞물려 해외유입이 증가하자 두 달여 만에 다시 강화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한 달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에서 허용되던 대면 면회가 금지되고 비접촉 면회만 가능해진다. 3차 접종 이후 백신 효과가 떨어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자 외부감염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를 제외하고는 모두 금지된다. 아울러 종사자들에 대한 PCR 검사도 강화된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파르던 지난해 11월에는 접촉 면회가 금지됐으며, 확산세가 진정된 지난달에는 제한이 풀리기도 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