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상거래(e커머스)업체 아마존이 의원, 클리닉 등 1차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원메디컬을 39억달러(약 5조1200억원)에 인수한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이다. 아마존이 미국 의료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마존은 원메디컬을 부채 포함 39억달러(약 5조120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원메디컬은 미국 내 25개 지역에서 1차 의료기관 188개를 운영하고 있다. 800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 이 기업 직원들에게 대면 및 원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메디컬의 회원 수는 76만7000명이다. 원메디컬의 모회사는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1라이프헬스케어다.
이번 인수는 아마존의 역대 M&A 가운데 유기농 식료품점 체인 홀푸즈마켓(인수가 137억달러), 영화사 MGM(85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아마존이 4조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미국 의료서비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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